여성에,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19금 뮤지컬 [와일드 와일드 드림] 가성비 좋은 양기 충만 뮤지컬
뮤지컬은 라이트하다고 하기엔 좋아하고 그렇다고 흔히 말하는 '연뮤덕'이라고 하기엔 라이트한 그런 분야같아요.
사실, 제가 1n년째 좋아하고 있는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그분이 아니였다면 평생 10번은 봤을까..싶긴하네요.
이제껏 본 뮤지컬의 90%는 그분이 나오는 뮤지컬이었으니 말 다한거죠.
항상 샤롯데, 예술의 전당, 블루아트홀 같은 곳에서만 공연하는 뮤지컬을 보다가 오랜만에 소극장에서 관람을 했습니다.
친구가 크리스마스에 솔로인것도 서러우니 양기 충전하러 가보자! 라고 해서 급하게 예매를 하고 다녀왔습니다.
여성들을 위한, 여성만 볼 수 있는 뮤지컬 <<와일드 와일드 드림>>
장소: 와일드 와일드 전용관 (명보아트홀)
공연기간: 2022.09.16 ~2023.02.12
공연시간: 75분
가격
WILDWILD석99,000원
WILD석77,000원
R석66,000원
시야방해석60,000원
촬영은 금지여서 무대를 찍을 수는 없었어요.
제 자리는 8열이었는데 이정도면 시야도 괜찮다고 볼 수 있겠죠?
확실히 소극장은 이런 매력이 있어서 좋아요. 어딜가든 잘 보이잖아요
명보 아트홀은 예전에 아르바이트 한 곳 근처라서 괜히 반갑더라구요. 여기 근처에 치킨집에서 파는 닭모래집이 그렇게 맛있었는데 지금도 맛있겠죠..?
공연은 명보아트홀 지하에 전용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내려가면 MD파는 곳도 있고 매표소도 있고 침대와 화장대들이 있어요.
제가 본 공연의 캐스트입니다.
이국영, 김사홍, 이희중, 박도경, 류지한, 강천일, 이윤제, 콜린
확실히 크리스마스 이브라 그런지 주말이라 그런지 고인물들이 꽤 오셨더라구요. 공연 내용을 이미 다 아시는 분들인지라 보여주기도 전에 환호가 장난 아니였어요.
공연은 처음엔 이괴모야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갈수록 재미있더라고요. 특히 중간에 관객분중 한분을 데리고 올라가서 단체로 그 관객분께 어떤 무언가를 해주고 또 태양의 서커스를 방불케하는 묘기 수준의 뭐라할까요 플라잉 요가? 같은 공중 무대도 있는데 솔직히 이건 진짜 대박.
가장 인상 깊었던건 역시 공중돌기랑 관객 두분 불러서 하는 매직 마이크 XXL이 생각나는 무대랑 마지막 제복
제복은 언제나 옳죠. 모든 여자들의 페티쉬 아닐까요? 특히 흰제복. 해군제복 진짜..크으..
탑건에서도 그거 보면서 뭔가 간질간질했는데 역시나 제복은 옳습니다.
명작이다. 혹은 n차를 찍을만 하다. 라고 하긴 어렵지만 77,000원으로 한번은 즐길 맛이 있는 공연이에요.
우선 배우분들의 얼굴과 몸만으로 77,000원에서 본전을 뽑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조금 더 19금에 알맞으면 어떨까 싶지만, 여기는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니까 그건 어렵겠죠?
언젠가 본토에서 꼭 볼거에요. 원조의 맛을 꼭 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