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22.04.30 ~ 2022.09.12
장소: DDP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후기]
팀버튼 감독 영화를 보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아저씨가 북유럽에서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그런 쓸데없는 생각.
몬스터 혹은 크리처에 대한 팀버튼 감독의 애정은 사실 쉽게 동화되긴 힘든 거 같다.
몬스터가 인간보다 순수하는 말은 생전 처음 들어본 이야기..ㅎ
어쨌든 개인적으로 팀버튼 감독의 영화는 좋아한다.
가위손, 찰리와 초콜릿 공장, 유령신부 그리고 예고편 보고 이게 팀버튼 감독 작품이라고? 했던 덤보까지
감독 성향이 그래서 그런지. 주류가 아닌 비주류들의 이야기를 덤덤하게 하는 몇 안 되는 감독이고 나는 아싸 중에 아싸니깐.
최근 가봤던 전시회중에 가장 몰입해서 봤던 거 같다. 사진을 찍은 것도 아닌데 전시관을 나오니 두 시간이 지나있었다.
단순히 그림이나 사진만 있는 게 아니라 전시물과 영상까지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다.
사진을 못 찍으니깐 작품에 몰입하게 되는 거 보면 역시 현대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핸드폰이 아닐까.라고 하는 스마트폰 중독자가 바로 나예요.
근데 가장 궁금한 건 이 전시회가 왜 전체관람인 걸까. 애들이 보기엔.. 크리쳐가 크리피 한 건 둘째치고 영상물의 내용이 초등학생이나 미취학 아동에게 보여줄 만한 내용은 아니었는데....
아무튼, 오랜만에 돈 값하는 전시회였다.
넷플릭스 <<웬즈데이>>를 보다가 문득 지난번 다녀온 팀 버튼 감독 특별전이 생각났어요. 그때 적어둔 감상문인데 추억할 겸 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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