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진출의 꿈은 잠시 미뤄둔다. '월드컵 히트상품' 조규성(25)은 '잔류'를 택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15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조규성이 마음을 정리하고 전북에 남기로 했다. 유럽 빅 클럽의 제안 등의 변수가 없다면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셀틱, 마인츠와의 본격적인 협상은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이뤄졌다. 조규성의 마음은 마인츠에 끌렸다. 마인츠가 당초 알려진 300만유로(약 40억3000만원)의 이적료 지불을 부담스러워한다는 소식도 들렸지만, 330만유로(약 41억원)까지 기본 이적료를 책정했다. 또 재이적시 발생하는 이적료의 일부를 뜻하는 '셀온(Sell-on)'도 50%를 내걸었다. 특히 보 스벤손 감독이 직접 연락을 취할 정도로 영입에 진심이었다.
셀틱도 마인츠와 비슷한 오퍼를 던졌다. 다만 셀틱은 복수의 후보와 접촉했는데 그 중 한 명이 벤투호 '27번째 선수' 오현규(22·수원)였다. 250만유로(약 33억5000만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마지막까지 협상을 시도한 건 마인츠였다. 전북도 조규성의 유럽행을 도우려고 했다.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가 마인츠 수뇌부와 직접 접촉하기도.
고민을 거듭한 조규성은 유럽 진출을 잠시 보류하고 여름까지 전북에 잔류하기로 결심했다. 이미 마인츠와 셀틱에서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2023시즌 전반기에 맹활약하면 더 많은 팀들이 조규성을 원하게 될 수 있다. 조규성의 잔류에 김 감독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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